이 자격증 도전기는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결심이 아니다.돌아보면 내 삶은“상태(state)”가 바뀌는 순간들로 이어져 있었다.열심히 달리던 시기.방향을 잃고 표류하던 시기.내가 믿던 기준이 무너져삶 전체가 흔들리던 시기.그 전환점마다내 손에 남아 있던 것이 자격증이었다.자격증은 나에게스펙이 아니라 표지판에 가깝다.그때 내가 어디로 향했는지.혹은 어디에서 멈췄는지.종이 한 장이 그 흔적을 남긴다.그래서 이 글은표지판을 시간순으로 다시 세우는 기록이다. 유년기 — 유치원과 국민학교, 시작점의 기억나는 동네 유치원을 다녔다.형편은 넉넉하지 않았지만부모님은 나를 유치원에 보냈다.지금 생각하면그건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우선순위를 지키려는 선택이었을지 모른다. 나는 국민학교를 한 곳에서 시작했다.그리고 어느 시점에..